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11월의 동화 / 신판자
침묵으로 드러내지 않겠다던
두꺼운 산줄기 속도
비바람에 취한 고운 햇살에게
속을 내어보입니다.
푸른 속 깊음을 알 수 없어도
인내와 믿음으로
동서남북 기울임없이 채웠으니
흔들림은 없을거라고
부족하면 부족한데로
넉넉하면 넉넉한데로
너그러운 땅의 가슴으로 넘치는
풍성함으로
함께 더불어 나누랍니다.
꺼질듯 꺼질듯
다시 살아나는 촛불처럼
타는 심장 더 빨갛게
뛰는 심장 더 노랗게
심장줄 휘감은 햇살끝 가지마다
짝사랑에 빌린 빈터 치맛자락 풀어놓고
가슴속깊이 사랑한다는
꽃가슴 핏물 타는 오르가슴에
빛깔고운 단풍마다 사랑꽃등 달아놓고
11월의 동화를 품어내고 싶습니다. . .